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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3 시민들이 ‘무료’ 신문을 거절하는 까닭?
  2. 2014.05.03 종이신문 편집국장, SNS를 품에 안다

시민들이 ‘무료’ 신문을 거절하는 까닭?

2일째 야외에서 진행하는 <경남도민일보> ‘체험구독’ 행사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체험구독’ 행사는 누구나 신청만 하면 한 달간 무료로 <경남도민일보>를 받아 볼 수 있는 행사로, 페이스북 ‘경남도민일보’ 페이지, 트위터, 전화로 신청을 받고 있다. 한 달 후 정기구독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추가로 신문을 넣지 않는다.


5일에는 오전부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홈플러스 앞에서 현장 신청을 받았다. 이날 구독을 신청한 사람은 3명. 이 중 2명은 ‘체험구독’이고, 1명은 그 자리에서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다음날인 6일에도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현장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를 담당한 사람은 민병욱(35) 신문홍보팀장. 홈플러스 앞에 책상과 의자를 놓고 지나가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신문을 배포하고 ‘체험구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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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홈플러스 앞에서 <경남도민일보>'체험구독' 현장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행사를 담당한 민병욱 신문홍보팀장.


곧바로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어보는 시민도 있었지만 신문을 받는 시민은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받으면서도 불편한 표정을 짓는 시민이 많았다.


신문을 받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거절하는 모습도 다양했다. 손사래를 치거나 고개를 가로 흔들며 거절하는 시민부터 “필요없다”, “짐이 돼 불편하다”며 거절하는 시민도 있었다.


민 팀장은 한 번 거절한 시민에게 다시 제안하지 않았다. 끝까지 제안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억지로 제안하면 오히려 <경남도민일보>를 보는 시선이 나빠질 수 있어 자제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무료체험행사에 긍정적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민 팀장은 “그동안 많은 신문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신이 쌓인 탓”이라며 “한 달 후 구독을 거절해도 계속 신문을 넣을까 봐 신청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문에 대한 인식이 하향화됐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더욱 종이 신문을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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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홈플러스 앞에서 <경남도민일보>'체험구독' 현장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무료신문을 벤치에서 읽고 있는 시민


이날 시민들에게 배포한 신문은 200부. 하지만 ‘체험구독’을 하겠다며 신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힘이 빠지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민 팀장은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경남 인구가 약 330만 명인데 발행되는 <경남도민일보>는 2만 부가 채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홍보 행사가 구독 수를 높이는 등의 눈에 띄는 효과가 없더라도 신문을 알리는 효과만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후 2시께 행사를 마친 민 팀장은 “성과는 없었지만 이런 홍보들이 쌓이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남도민일보>에 우호적인 사람들과 단체를 중심으로 파고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은 노력이 쌓이다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라는 민 팀장의 믿음이 이뤄진 것일까? 오후 6시께 페이스북에서 행사 정보를 봤다며 체험구독과 정기구독을 신청한 시민이 있었다.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경남도민일보> ‘체험구독’ 행사. 다음 현장 행사는 시내 서점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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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홈플러스 앞에서 <경남도민일보>'체험구독' 현장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무료신문을 벤치에서 읽고 있는 시민.


<체험구독 관련정보>

-페이스북 경남도민일보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idomin
-트위터: https://twitter.com/gndomin
-‘독자모임’ 게시판 http://www.idomin.com/?mod=bbs&act=list&bbs_id=bbs_14

※8월 체험구독은 2014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겠습니다.

<배달>
8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신문을 넣어드리겠습니다. 다만 일부 군 단위 지역은 해당센터에 확인 후 배달여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정기구독 시 혜택>
1. 체험구독을 통해 경남도민일보를 1년 이상 정기구독 하시면 경남도민일보가 만드는 인물 중심 월간지 <피플파워>를 6개월 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2. 경남도민일보 인터넷 뉴스사이트 아이도민닷컴 유료기사와 인물DB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신문홍보팀장 : 민병욱 055-250-0112 (이메일 : min@idomin.com)
독자판매팀 : 055-25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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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편집국장, SNS를 품에 안다

 

인터넷은 나에게 편리함을 주었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복잡한 과정은 사라지고, 검색어만 입력하면 원하는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휴대성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는 김주완 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장렬한 전사’를 각오하고 도전하는, ‘SNS를 활용한 지역신문 만들기’다.


1장은 기존의 취재관행을 벗어나 모든 기자가 취재영역과 출입처에 관계없이 좋은 기사감이 있으면 취재 할 수 있게 하고, 기자들이 소셜미디어 공간을 활용하도록 장려하는 모습과 더불어 기자가 본분을 잃지 않도록 윤리를 강조하는 부분으로, 온고지신을 떠올리게 했다. 또한 신문 1면에 실린,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 부끄러움을 표현한 반성문을 읽고 나는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란 무엇인가 생각해보았다.


2장은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이었다. 책에서 언급 하듯, 나 또한 ‘돈에 초연해야 할 기자가 영업에 나서는 것은 사이비 언론사에서나 하는 짓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편집국도 돈을 벌수 있다는 발상은 뜻밖이었다. 기자가 독자에게 직접 신문 구독을 권유하도록 제안하고, 독자가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전화를 걸거나 블로그를 통해 독자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가 기사를 읽게 하기 위해서 잘 쓰고, 열심히 팔아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3장에서는 외국 지역일간지의 사례를 참고로 경남도민일보만의 지역밀착기사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노력과, 책에서 소개하는 호호국수 송미영 씨 이야기, 스물 여섯 혜영 씨 이야기, 지역민의 결혼소식, 특별한 부음기사를 통해 경남도민일보가 생각하는 ‘킬러콘텐츠’가 무엇인지 엿볼 수 있었다.


앞선 노력을 밑거름으로 교육 지원을 통해 많은 사람이 ‘1인 미디어’가 될 수 있게 장려하고 1인 미디어로 진화한 블로거를 결집시켜 ‘블로거 지역공동체’를 탄생시키는 마지막 장은 나에게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담담하지만 도민일보의 진실된 노력을 느끼게 해 주었다.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사람’의 소중한 가치를 잊지 않고 수익까지 창출한다? 이 책을 읽지 못했다면 아마 나는 상상도 못했을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었다.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블로그의 중요성을 간파하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블로그를 개설했다. 지금부터 나만의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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