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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07 프란치스코 교황 100가지 말, 한손에 쏙

프란치스코 교황 100가지 말, 한손에 쏙


지난해 3월 13일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제266대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간추려 모은 책이 나왔다.


가로 10cm, 세로 15cm 크기의 핸드북으로 제작된 <파파 프란치스코 100>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임기 1주년을 기념해 그가 했던 교리 설명과 SNS에 올린 글 가운데 100가지를 고성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는 김종봉 신부가 엮은 책이다.


교황의 글 밑에는 엮은이의 짧은 기도 글이 있고, 머리말 앞에는 시 <말의 빛>을 쓴 이해인 수녀의 '나눔에 대한 묵상의 기도'가 실려있다. 책 끝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약력을 소개한다.


책은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도 읽는데 불편하지 않다.


김종봉 신부는 머리말에서 “이 책은 신앙인이든 아니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신 교황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소박하게 만들었습니다”라며 책을 엮은 계기를 밝힌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을 믿지 않거나 믿음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을 신이 용서할지'라는 질문에 편지를 보내 “무신론자는 그들 자신의 양심을 지키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저는 빠르고 편안한 지하철을 자주 이용합니다. 그리고 대중 버스를 타는 것도 즐깁니다. 그 이유는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그곳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50번째 글에서 교황의 소박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엄청난 연봉과 보너스는 탐욕과 불평등에 기반을 둔 경제의 상징입니다. 정부 정책을 통해 빈자와 부자의 격차를 좁혀야 합니다”라는 69번째 글에서는 경제에 관련한 교황의 진보적인 성향을 읽을 수 있다.


교황의 41번째 말, "정부의 일을 맡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국민들에게 더 잘 봉사할 수 있도록 그들을 사랑하는가?' '나는 최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겸손하게 다른 이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떨어진 지지율을 고민하는 정부에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은 고성지역자활센터(전화: 070-4472-2202, 이메일: eun3228@naver.com)나 온라인 서적 판매 사이트 '알라딘', '교보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은 가난한 사람, 장애인, 미혼모 아이를 돕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오는 814일에 한국을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파파 프란치스코 100>에서 먼저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124쪽, 불휘미디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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